매각 사례

서초 160억·한남 96억·성수 93억 — 강남 외곽으로 번지는 꼬마빌딩 거래 흐름

BLOC|2025년 8월 16일

안녕하세요. 서울 상업용 부동산 인사이트 미디어 BLOC입니다.

서초·한남·성수 빌딩 매매 사례 표지

2025년 여름, 서울 꼬마빌딩 시장의 거래 무게중심은 강남 한복판이 아니라 그 주변 권역, 즉 서초·한남·성수로 확실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BLOC이 이번에 정리한 6건의 매매 사례는 서초구 서초동 두 건, 용산구 한남동·한강로3가 두 건, 성동구 성수동 두 건으로 구성되며, 거래금액은 33억 원에서 160억 원까지 분포합니다. 동일한 "강남 외 권역" 안에서도 평당 토지가가 7,207만 원에서 16,829만 원까지 2배 이상 벌어진다는 점은, 위치·용도지역·건축연도의 조합이 가격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단적으로 보여 줍니다.

강남 외 권역으로 확장되는 꼬마빌딩 거래

전통적으로 50억~200억 원대 꼬마빌딩 시장은 강남구·서초구 핵심 블록에 집중되어 왔지만, 이번 6건의 표본은 그 구도가 분명히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서초동에서는 160억 원·110억 원 거래가 동시에 잡혔고, 한남동·한강로에서는 외국인 수요와 용산 정비창 호재를 기반으로 84억~96억 원대 거래가, 성수동에서는 신축·리모델링 트랙을 노린 33억~93억 원 거래가 잡혔습니다. 평당 토지가 기준으로 정렬해 보면 한강로3가 16,829만 원, 한남동 15,633만 원, 서초동 1360-14 12,470만 원, 성수동1가 8,658만 원, 성수동2가 7,725만 원, 서초동 1466-19 7,207만 원 순입니다. 동일한 "꼬마빌딩" 묶음 안에서도 입지 프리미엄과 토지 효율이 가격 스펙트럼을 강하게 갈라놓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초동 1466-19 외관

서초구 서초동 1466-19 — 160억 원, 222평 중대형 꼬마빌딩

첫 번째 사례는 거래금액 160억 원의 서초동 중대형 빌딩입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 대지는 733.9㎡(222.00평), 연면적은 3,765.43㎡(1139.04평)로 평당 연면적 단가가 1,405만 원에 형성되었습니다. 토지 평당가는 7,207만 원으로 이번 6개 사례 중 가장 낮은 편이지만, 절대 규모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건폐율 43.70%·용적률 299.51%로 제2종일반주거 상한에 근접한 효율을 보여 주고, 1995년 건축물이라 추후 리노베이션·증축 여력도 남아 있습니다. 서초동 법조타운·강남대로 배후라는 입지 특성상 임대 안정성이 높아, 100억 원대 후반 자산 포지셔닝에 적합한 구조라는 것이 BLOC의 평가입니다.

서초동 1360-14 외관

서초구 서초동 1360-14 — 110억 원, 토지 효율형 빌딩

같은 서초동에서 거래된 110억 원 사례는 "좁은 땅을 최대한 쥐어짠" 정반대 모델입니다. 대지는 291.6㎡(88.21평)에 불과하지만 건폐율 59.28%·용적률 274.51%로 연면적 1,108.44㎡(335.30평)를 확보했고, 토지 평당가는 12,470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용도지역이 제3종일반주거라는 점이 결정적입니다. 1998년 건축물로 골조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교대역·서초역 도보권의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80~90평 규모 토지 안에서 임대 면적을 최대화하려는 매수자에게 어울리는 구조입니다.

한남동 60-76 외관

용산구 한남동 60-76 — 96억 원, 2020년 준공 신축급

한남동 96억 원 사례의 핵심은 "2020년 건축년도"입니다. 대지 203㎡(61.41평)·연면적 518.78㎡(156.93평) 규모에 건폐율 59.17%·용적률 199.44%,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입니다. 토지 평당가는 15,633만 원으로 이번 6개 사례 중 2위, 신축 프리미엄과 한남동 입지 프리미엄이 동시에 반영된 가격대입니다. 이태원·한남오거리 상권 인접, 외국인 거주·관광 수요가 두터운 권역이라 임대 회전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한강로3가 40-155 외관

용산구 한강로3가 40-155 — 84억 원, 준주거 용산 호재 권역

한강로3가 사례는 거래금액 84억 원, 용도지역 준주거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대지 165㎡(49.91평)·연면적 359.56㎡(108.77평)에 건폐율 49.28%·용적률 159.90%이며, 1987년 건축물입니다. 토지 평당가는 16,829만 원으로 이번 6개 사례 중 가장 높습니다. 한남동(15,633만 원)보다도 비싸게 잡혔다는 점은 용산 정비창·국제업무지구 호재가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50평 안팎 토지의 진입가는 84억 원이지만, 준주거 특성상 상업·주거 복합 활용이 가능해 출구 전략이 다양합니다.

성수동2가 331-77 외관

성동구 성수동2가 331-77 — 93억 원, 120평 리포지셔닝 토지

성수동2가 93억 원 사례는 "신축·리모델링 여력이 있는 중형 토지"라는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대지 398㎡(120.40평)·연면적 789.09㎡(238.70평), 평당 토지가는 7,725만 원,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 건축년도는 1981년입니다. 노후 건축물이라는 점이 오히려 매수자에게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성수 카페거리·서울숲 인접 수요 권역에서 120평 규모 토지를 확보할 수 있는 사례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자산 재편 트랙이 명확한 매수자에게 적합한 구조입니다.

성수동1가 656-1159 외관

성동구 성수동1가 656-1159 — 33억 원, 진입 부담 가벼운 준공업 소형

마지막 사례는 33억 원, 이번 표본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입니다. 대지 126㎡(38.12평)·연면적 137.36㎡(41.55평), 평당 토지가 8,658만 원, 용도지역은 준공업, 건축년도는 1973년입니다. 준공업지역의 38평 소형 토지는 성수동1가 지식산업센터·F&B 클러스터 인접 배후로, 신축 또는 경량 리모델링을 통한 가치 재고 트랙이 가능합니다. 30억 원대 초반이라는 가격은 강남 외 권역에서도 점차 희소해지는 진입 구간이며, 첫 빌딩 매입을 검토하는 수요층에게 의미 있는 기준점입니다.

BLOC 시사점

이번 6건을 종합하면 세 가지 흐름이 또렷합니다. 첫째, 서초동 안에서도 160억 원·110억 원이라는 두 가지 다른 모델 — "넓은 토지·중대형 자산" vs "좁은 토지·고효율 빌딩" — 이 동시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한남동·한강로3가 사례는 외국인 수요와 용산 정비창 호재가 평당가 15,000만 원대 이상을 정당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 줍니다. 셋째, 성수동은 93억 원 중형 토지와 33억 원 준공업 소형이 동시에 잡히며 가격 스펙트럼이 가장 넓은 권역이라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강남 코어를 벗어난 권역에서도 입지·용도지역·건축연도 조합에 따라 평당가가 2배 이상 벌어진다는 사실은, 매수자에게 "권역 선택"보다 "권역 안에서의 자산 선택"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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